살아나는 여행 수요…해외 카드사용액 전년 대비 18.9%↑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 655만 명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해외여행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20% 가까이 늘어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직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조치 완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 늘어난 데 힘입어 해외카드 사용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년 122만 명에 그쳤던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655만 명으로 5배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 사용카드 장수 또한 5128만8000장으로 1년 사이 10.4% 늘었다.

장당 카드 사용금액은 283달러로 같은 기간 7.7%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전년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은 32.6%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8.6%), 직불카드(-45.5%)의 사용금액은 줄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여파로 해외직구는 감소했다. 하반기 중 환율은 최대 1440원까지 치솟았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44억7000만 달러에서 41억4000만 달러로 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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