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3대지수 반등…테슬라 5.46%↑


다우,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2889.09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72.17포인트) 상승한 3만2889.09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증시가 27일(미국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72.17포인트) 상승한 3만2889.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1%(12.20포인트) 오른 3982.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3%(72.04포인트) 뛴 1만1466.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업과 금융업, 헬스케어,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0.52% 강세를 보였다. 재량 소비재업종 또한 1.18% 올랐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TSLA)는 5.46% 상승했다. 독일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매주 4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철도 운영사 유니언 퍼시픽(UNP)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물러난다는 발표로 10.11% 급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SR)는 올해 차량 생산 목표를 유지하고 지난해 비용 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히면서 30.46% 뛰었다. 미국 제약메이저 화이자가 인수합병(M&A)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암치료제 업체 시젠은 10.40% 뛰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우(Z)는 JP모간이 '비중 확대'(overweight)로 평가를 개시하면서 2.14% 상승했다

이밖에도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22.74% 치솟았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0.92%와 0.8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아마존은 0.28%, 넷플릭스는 1.85% 올랐다.

​이날 시장은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72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보다 낮다. 다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0.4%)보다 한층 나아졌다.

주택 지표는 개선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을 보여주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1% 오른 82.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연설에 나선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치 상향이 중앙은행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다시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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