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Z세대 10명 중 7명 '한일관계 개선 필요'"


"한일관계 개선, 상호 경제적 이익 확대 위해 필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청년세대 대상 한일관계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가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상당수가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청년세대(626명) 대상 한일관계 인식 조사 결과, 전체의 71%(20대 73.1%, 30대 68.7%)가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국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확대'가 전체의 45.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18.2%) △필요한 이유를 못 느낌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협력 강화(13.3%)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 대한 청년세대의 인상은 긍정이 부정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3%(20대 44.7%, 30대 39.7%)로 부정적 인상 17.4%(20대 14.3%, 30대 21.0%)보다 2.4배 높았다.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관해서 전체 응답자의 45.4%는 양국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확대라고 응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아울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치에 관해서는 청년세대는 과거(45.6%)보다는 미래(54.4%)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미래를 추구하면서 과거사 문제는 장기적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48.9%를 차지했다.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제3자 대위변제 방안(양국 민간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청년세대의 절반 이상이(52.4%) 관련 방안 추진 시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세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는 49.1%, 30대는 56.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응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본여행 등 양국 교류가 많아지면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부정적 인상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세대의 양국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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