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유심(USIM) 교체가 2000건을 넘겼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부터는 유출 피해를 겪지 않은 고객들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4일 이와 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교체를 시행했다. 사흘간 교체 건수는 2100건에 이른다.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정보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신분증만 제시하면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고객도 전문매장인 '알뜰폰 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부터는 별도의 유출 안내를 받지 않은 고객도 희망 시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체를 원할 경우, 홈페이지 접수를 한 뒤 매장을 방문하거나 택배 등으로 새 유심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LG유플러스에서 발생한 고객 29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고객 정보 강화를 위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하며 유심교체와 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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