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제4 통신사 디시 네트워크 5G 초도망 개통 완료


미국 1위 버라이즌에 이어 디시 네트워크까지 5G 협업 확대
이재용 회장 "통신 주요 인프라…2년 전부터 6G 준비"

삼성전자 직원이 디시 네트워크 5G 초도망 개통을 위한 망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최근 미국 제4 이동 통신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와 5G 초도망 개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5G 시장 경쟁력을 유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디시 네트워크는 1980년 위성TV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후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해 미국 내 5G 전국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디시 네트워크의 5G 가상화 기지국 등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양사는 9개월 만에 현지 성능 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초도망 개통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5G망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신속한 초도망 개통과 전국망 확대를 위해 △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라디오 제품 등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영국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화하는 등 주요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5G 가상화 기지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 차원 진보된 압도적인 가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5G 네트워크의 혁신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칩셋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 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가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일본과 미국 등의 시장에서 유의미한 5G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의 '5G 단독모드(SA)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자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5G 코어 사업을 따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의 버라이즌과 7조9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영국 보다폰과 사업 협력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케스트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통신 관련 저변 확대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여러 차례 미국과 일본 출장을 오가며 이같은 계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차세대 통신인)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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