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컴투스가 다음 달 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계 여러 지역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현지화다. 한국과 북미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행사를 여는 등 공격적인 이용자 모객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 '2023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또한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대만은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서 교두보이자 시험대로 평가받는 곳이다. '천공의 아레나'가 오랜 기간 흥행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 파워가 두터운 지역이기도 하다.
컴투스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대만 이용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지 모델로 선정된 인기 치어리더 준준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방문객들과 소통했다. 현장 체험 이벤트와 시연대도 마련했다. 개발진 또한 현장에서 양방향 소통을 일궈내기 위해 애썼다. 이은재 총괄 개발 PD는 직접 무대에 올라 '크로니클' 만의 차별점, 대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전했다. 현지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크로니클'과 관련된 소식 등을 알렸다.
동남아시아 주요 게임 시장인 태국 또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실 태국은 지난해 4월 이미 다른 글로벌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현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크로니클' 사전 테스트를 했다. 당시 '크로니클'은 테스트 기간임에도 역할수행게임 부문 인기 순위 1위, 게임 매출 순위 12위에 오르는 반응을 끌어냈다. 그만큼 이번 크로니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컴투스는 태국 현지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히 다가가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선 현지 유명 인사와 스트리머 3인을 모델로 선정, 이들을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 기조는 유지된다. 매체나 공식 포럼 등을 통해 게임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인플루언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등으로 지속해 '크로니클'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 파워가 막강하기로 유명한 유럽 또한 현지 주요 매체와 소통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된 소환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지난 2022년 8월 국내, 11월 북미에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예약자 모집을 시작했다. 오는 3월 초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한다. 현재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10여 개 언어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