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WTI 0.2%↓


국제 금값,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1842.50달러에 마감

21일(현지시간)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0.18달러) 내린 7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0.18달러) 내린 배럴당 7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분 WTI는 0.3%(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76.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2%(1.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3.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원유는 미국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달러 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달러 표시 원유 가격이 비싸져 다른 통화로 거래하는 원유수입국의 수요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와 고용, 소비지표는 Fed가 지난해 강도높은 긴축에 나섰음에도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니라 0.5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75%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한 것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3월부터 하루 생산량의 5%인 50만 배럴을 감산할 계획이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1트로이온스에 0.4%(7.70달러) 하락한 18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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