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5대 시중은행 중 지난달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가장 컸던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56%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이어 NH농협은행 1.49%포인트, 우리은행 1.34%포인트, 하나은행 1.13%포인트, 신한은행 1.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1월 말 시행된 가계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72%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케이뱅크는 2.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33%포인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7.18%포인트이며, 가장 작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0.20%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15일부터 개인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