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하나은행 노사가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공동기금 300억 원을 조성했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노사는 '사랑나눔활동' 등을 통해 직원들이 모아온 기금에 은행이 추가로 기부금을 더해 모두 300억 원의 노사 공동 기금을 마련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고객 15만 명을 선정해 현금으로 난방비 등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들에게 대출금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나머니로 지급하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은 에너지 생활비와 1% 이자 캐시백 혜택이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하나가 돼 모범적인 상생의 문화를 정립하고 손님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금융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항상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정성이 모여 마련된 기금이 금융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