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차기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회장 권한대행' 체제를 꾸리기로 했다. 권한대행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마땅한 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
전경련 회장 후보 추천 전권을 위임받은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코오롱 명예회장)은 최근 이러한 방안을 허창수 회장에게 보고하며 김병준 회장을 권한대행으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회장은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말에 국무총리로 내정됐으나 임명되지는 못했고, 이후 여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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