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이 118%,밀은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음료 에탄올 수입은 2829%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한 미국산 농산물은 쇠고기로 지난해 27억 달러어치 늘었으며 10년 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가가 공개한 농산물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5.3% 증가하면서 우리나는 미국산 농산물 6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2022년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은 총 100억5000만 달러(약 12조994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98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여섯 번째 미국산 농산물 수입국이라고 USDA는 밝혔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한 10대 농산물은 쇠고기와 쇠고기제품,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 유제품, 옥수수, 밀, 조제식료품, 콩(대두), 수산물,비음료 에탄올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날가 지난해 수입한 쇠고기는 29만1748t, 27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어치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116억8000만 달러어치의 쇠고기를 수출했는데 그중 약 23%가 한국이 수입한 것이다.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간 343%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17만4553t, 6억818만 달러, 유제품 13억 6966t, 5억6596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 수입은 10년간 120% 불어났다.
식용유와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는 137만t, 5억779만 달러어치, 밀은 119만t, 4억7423만 달러 어치 수입했다.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10년간 118% 증가했고 밀 수입은 39%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옥수수를 7억 1260만 달러어치, 밀은 3억629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미국은 지난해 5800만t 186억 1000만 달러어치의 옥수수를 수출했는데 우리나라는 6위의 시장으로 평가됐다. 미국은 지난해 2100만t 84억 9000만t의 밀을 수출했는데 우리나라는 5대 수입국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또 지난해 대두 75만2880t 4억6229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했고 미국의 8대 대두 시장으로 올라섰다.
10년간 수입증가율이 가장 큰 농산물은 비음료용 에탄올로 나타났다. 지난해 4억132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2013년 이후 2829% 늘어났다. 비음료 에탄올 수입은 2013년 1370만 달러로 영국(1779만 달러)에 이은 9위 수입국에서 10년 만에 캐나다(15억 3000만 달러)에 이은 2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지난해 총 37억 8000만 달러어치의 비음료 에탄올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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