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덜어드릴게요" 이통3사, 3월 무료 데이터 통 크게 쏜다


SKT·KT·LG유플러스, 3월 한 달 고객들에게 무료 데이터 일괄 제공
이통3사 통신비 부담 경감 민생 안정 동참

이동통신 3사가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자사 3G·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텔레콤(SKT)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월 한 달 동안 자사 3G·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만 19세 이상)에게 무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SKT를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 고객 약 2000만 명은 특별한 신청 또는 절차 없이 3월 한 달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웨이브·유튜브·넷플릭스 등 주요 OTT 서비스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용량이다.

SKT는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의 이용 방법과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이번 달 내로 T월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데이터 제공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도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트래픽 전담반'을 구성해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무료 데이터 제공을 결정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에게 오는 28일 이전에 문자를 통해 무료 데이터 30GB 자동 제공에 관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데이터 이용 시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데이터 이용에 대한 상세 내용은 KT 홈페이지 또는 마이케이티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와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매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요금제 가입 고객은 태블릿PC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나눠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31GB의 기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 심플+' 요금제 가입자는 3월 한 달간 3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아 총 6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시그니처'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테더링 데이터인 60GB에 추가로 60GB를 더해 총 120GB를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데이터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URL에 접속한 후 등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객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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