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겨냥한 편의점 한정판 짱구‧산리오, 효자역할 '톡톡'


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 웃음꽃…재출시 계획도

한 소비자가 GS25에서 밸런타인데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편의점 업계가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겨냥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굿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가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판매한 기획세트 상품 50여종의 매출은 10일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26% 뛰었다. 전체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도 132% 증가했다.

특히 GS25가 만화 캐릭터 '짱구', 키친웨어 브랜드 '크로우캐년'과 협업해 선보인 '짱구 크로우캐년 미니 캐리어'의 인기가 주효했다. 3자 협업 세트 상품은 짱구크로우캐년틴케이스(2만 원), 짱구크로우캐년에코백(2만5000원),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3만 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세트 상품에는 틴케이스, 에코백, 미니캐리어 등 굿즈에는 초콜릿, 과자 등의 구성품이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5000개 한정 수량이었는데, 출시 8일 만에 품절됐다.

'산리오' 캐릭터로 캐리어를 만든 세븐일레븐도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세븐일레븐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단독으로 판매한 상품으로, 미니 캐리어 3종과 중형 캐리어 1종으로 구성됐다. 산리오캐릭터즈의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가격은 5만9000원이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준비된 10만 여 개의 해당 상품은 이미 완판됐다. 앞서 빼빼로데이에 준비된 3만 여개의 산리오캐릭터즈 미니캐리어가 조기 완판된 데 이어 또다시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동일 물량을 긴급 공수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초 재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릭터 협업 상품이 인기인 건 희소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의 경우,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자녀의 새 학기 선물로도 언급되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얹혀 거래가 이뤄지는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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