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서 지난달 7만8740대를 판매해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인도에서 7만8740대(현대차 5만106대, 기아 2만86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24.3%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 기아는 48.2% 늘어난 2만8634대를 판매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22.6%로, 현대차는 14.4%, 기아는 8.2%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견인했다.
현대차의 현지 SUV 모델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1만5037대가 팔리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모델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소형 SUV인 '베뉴'와 기아 '셀토스'도 각각 1만738대, 1만470대가 판매돼 지난달 월 판매 1만 대를 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는 도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대가족 중심 문화가 발달해 있다"면서 "소형 해치백, 소형 세단 위주였던 인도 시장이 최근에는 넉넉한 실내,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소형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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