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수 200개 넘은 1위는 SK…2위 카카오, 3위 GS


국내 대기업집단 지정 도입 후 계열사 수 200개 돌파 처음

SK가 계열사 수 2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76곳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SK 계열사 수는 201개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1일보다 6개 증가했다.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후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 계열사는 2010년 75개에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어왔다. 특히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2023년 201개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급증했다.

공정거래법은 동일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를 서로 상대방의 계열사로 본다. SK 계열사가 201개라는 건 동일인(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사업 내용을 지배한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201개라는 의미다.

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로 나타났다.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로 확인됐다.

기업집단 76곳에 속한 전체 계열사 수는 2882개로, 1개 기업집단당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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