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KT가 회사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사회에서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는 공고를 낸 지 하루만이다.
KT는 10일 자사 홈페이지에 '2023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간 KT를 이끌 대표이사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KT 이사회는 전날인 9일 오전 회의를 열고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공개 경쟁 방식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재추진되며 기존의 단독후보였던 구현모 현 KT 대표도 대표이사 후보 권한을 내려놨다.
KT는 응모 자격으로 △경영·경제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력 △기업경영 경험 △최고 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등을 명시했다. 아울러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나이·학력·전공·성별 등의 제한은 없다.
KT는 회사의 현황, 재무상태, 경영성과, 정관 등 회사 관련한 필요 정보를 확인할 방법도 함께 공고했다.
KT는 이날부터 20일 13시까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이스트 빌딩에서 대표이사 지원서를 받는다.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명단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T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말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 지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 'CEO 선임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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