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힌다.
두산퓨얼셀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제후석 부사장과 남호주 주정부를 대표해 수소발전청 샘 크래프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와 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과 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와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과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 시장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남호주 주정부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전체 전력생산량 가운데 약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호주 주정부는 그 일환으로 250MW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과 일정을 수립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했다. 이듬해 4월에는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수소연료전지 4.84MW 공급계약을, 11월에는 총 105MW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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