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HD현대의 에너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가 전국 도심권 직영주유소를 심정지 환자 응급 대응을 위한 공공 안전 플랫폼으로 만든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일 경기 성남 HD현대 사옥에서 에스원과 '주유소 자동심장충격기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권 상업지구에 있는 총 210개 직영주유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전기 충격으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 기능 회복을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주유소에서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 처치를 지원할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골든타임인 4분 내 사용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앱 '카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원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는 직영주유소 근무자들에게 장비 사용을 교육한다. 또 현대오일뱅크 전 임직원과 전국 직영주유소 근무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도 교육하기로 했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은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많은 직영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넣는 곳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다양한 도움을 주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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