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아알미늄, 영업이익 46% '껑충'…주가 3%대 상승


오전 10시 29분 기준 3.02% 오른 4만2700원

삼아알미늄은 9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4만1450원) 대비 3.02%(1250원) 오른 4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호실적을 발표한 중견 알루미늄 기업 삼아알미늄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29분 기준으로 삼아알미늄은 전 거래일(4만1450원) 대비 3.02%(1250원) 오른 4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4만3250원까지 올랐다. 전날 5.37%(2350원) 내리며 거래를 마감했던 것과 견주면 반가운 상승 수준이다.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는 것은 전날 뛰어난 실적을 공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아알미늄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25억710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20억5588만 원으로, 2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71억6821만 원으로 41.3% 뛴 것으로 집계됐다. 삼아알미늄 측은 "리튬이온배터리 품목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아알미늄은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7%이며, 배당금총액은 27억5000만원이다.

중견 알루미늄 기업 삼아알미늄의 압연기. /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은 지난달에도 희소식을 전했다. 삼아알미늄은 지난 1월 30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계약규모는 6951억1750만 원,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이로써 삼아는 우리나라 배터리 빅3에 알루미늄박을 공급하는 회사가 됐다.

1969년 6월 한상구 명예회장이 창업한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 포일·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의 기업가치를 밀어 올린 것은 2차전지 사업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개발에 성공해 현재 배터리 빅3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박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은 노벨리스코리아와 조일알미늄에서 사들이고 있다.

하상용 삼아알미늄 대표이사. /삼아알미늄

현재 최대 주주는 33.40%를 보유한 알루미늄 호일 전문 기업인 동양(도요)알미늄이며 한남희 회장과 동생 한갑희씨가 각각 9.86%, 7.29%를 보유하고 있다. 한남희 회장과 하상용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는 각자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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