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메타 급등에 S&P 500 개월 사이 최고치…애플 3.7%·테슬라 3.78%↑


S&P 500지수 1.47% 상승한 4179.76...메타 23.28%↑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1%(39.02포인트) 하락한 3만4053.94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가 빅테크(대형 기술주) 랠리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1%(39.02포인트) 하락한 3만4053.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60.55포인트) 상승한 4179.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5%(384.50포인트) 오른 1만2200.8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S&P 500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6.74%),임의소비재(3.08%), 기술(2.78%) 등 7개 업종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2.52%), 필수소비재(-0.86%). 헬스(-0.68%) 등 4개 업종 관련주는 내렸다.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2일 23.28%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연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출연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삼성전자 언팩 행사 영상 갈무리

종목별로는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가 23%이상 폭등하면서 나스닥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줬다. 메타는 전날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고,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데 이어 다수의 증권사 분석가들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덕분에 23.28% 급등했다. CNBC는 이에 대해 "메타는 근 10년 만에 최고 종목 중 하나 "라고 평가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21억 7000만 달러, 순이익 102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매출액은 월가 전망치 315억 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메타 주가 폭등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아마존(7.4%), 알파벳(7.3%), 마이크로소프트(4.7%), 애플(3.7%) 등도 대형 기술주 강세로 나타났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3.78%, 3.66% 올랐다.

반면 일라리릴리(-3.6%), 머크(-3.3%)는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줄인 점도 시장에 긍정의 영향을 끼쳤다. 전날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으로 전환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으며, 더 많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연내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에 긍정적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18만3000건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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