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세' 김동선, 도토리 먹인 친환경 이베리코 상품 출시한다


김동선 본부장, 현장 보폭 확대
다보스포럼 참석 후 스페인 이베리코 농장 점검
하반기 이베리코 활용 상품 출시 계획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한화가(家) 3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올해 하반기 친환경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출장을 떠난 김동선 본부장은 포럼 직후 스페인에 있는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 내 이베리코 농장을 찾았다. 이 농장은 스페인 현지에서 한화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농장 면적은 축구장 1400여 개 크기에 달하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는 수백 마리로 제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베리코는 100% 순종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다. 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뜻한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수준이다.

김동선 본부장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돼지들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꼼꼼하게 챙겨봤다. /김동선 본부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선 본부장이 이 농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현장 경영을 통해 직접 사육 환경과 품질을 점검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사육 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겨울철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본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을 직접 돌며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 검증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그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다보스 포럼 기간에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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