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올해 1월 내수 7130대, 수출 3873대를 포함 총 1만1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4.8% 늘었다고 1일 밝혔다.
1월 판매실적 기준으로 월 1만1000대 돌파는 지난 2019년 1월(1만1420대) 이후 4년 만이다.
쌍용차 내수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레스는 1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5444대가 판매돼 지난 2015년 티볼리가 세웠던 월 최대 판매 실적(5237대)를 뛰어넘었다. 이는 쌍용차 창사이래 단일 차종 중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수출 시장에서는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호주, 칠레 등 지역에서 '코란도'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모델의 현지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토레스를 중남미 지역에 론칭했으며,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이는 등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가 쌍용자동차 창사이래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U100 등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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