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년 만의 분기 적자에도 '연봉 41%' 성과급 쏜다


오는 3일 지급…과장급 직원 약 1500만 원 수령
"'원팀정신'으로 위기 극복하자는 의미 담아"

SK하이닉스가 모든 임직원에게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낸 SK하이닉스가 모든 임직원에게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영실적 초과이익분배금(PS)을 기준급의 820%로 결정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PS는 오는 3일 모든 구성원들게 지급된다. 기준금 82%는 연봉의 41% 수준이다.

연봉 6000만 원 수준 과장급에 해당하는 직원의 경우, 하반기 PI와 이번 PS를 합치면 약 1500만 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1년에 한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PS는 상·하반기에 월 기본급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 보상 체계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중순 지난해 하반기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PI를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구성원의 몰입과 '원팀 정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서 2022년 PS를 820%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 원, 영업손실 1조7012억 원(영업손실률 22%), 순손실 3조5235억 원(순손실률 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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