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조 넘었지만…LG화학, 지난해 영업익 40% '뚝'


지난해 영업익 40.4% 감소한 2조9957억 원
매출은 21.8% 증가한 51조8649억 원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1조8649억 원, 영업이익 2조9957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9957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0.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1.8% 증가한 51조8649억 원이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이 5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전사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연결 기준 6조4000억 원의 견조한 EBITDA 창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13조8523억 원, 영업이익 19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5% 급감했다.

LG화학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기존 제품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 부문의 AVEO사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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