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EV·아이오닉6·GV70, 안전도 평가서 볼보·BMW 제치고 '1등급'


니로EV, 자동차안전도평가서 90점으로 종합 1등급

기아 니로 EV(사진)가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시행한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평가 대상 7개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90.0점을 받으며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기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EV'와 현대자동차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6', 제네시스 중형 SUV 'GV70'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2022년 KNCAP' 대상 7개 차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세 모델이 종합 1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평가차량은 니로 EV, 아이오닉 6, GV70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토레스', 볼보 'XC40 리차지', BMW 'X3',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의 '폴스타2' 등 모두 7개 차종이다. 지난해 신규출시 차량 가운데 판매 대수가 많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모델 가운데 △국산·수입 △제작사 △차급 △예산제약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분야 △외부의 보행자를 인지하고 회피하거나 충돌 시 보행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충돌안전성 분야와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 적용하던 등급조정 방식을 처음으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도 적용했다. 예를 들어, 3개 분야의 종합점수가 82.0점을 초과해 1등급에 해당하더라도 사고예방안전성이 70.0점 이하인 경우 종합등급이 하락 조정되는 방식이다.

기아 니로 EV(사진)와 현대차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70이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시행한 2022년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국토부

평가 결과 7개 차종 가운데 3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고, 2개 차종(토레스, X3)이 2등급, XC40 리차지와 폴스타2가 각각 3등급과 4등급을 받았다.

1등급을 받은 3개 차종 모두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최고 점수인 1등급(별 5개)을 받았고,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서는 니로EV가 1등급을, 아이오닉6와 GV70은 2등급(별 4개)을 얻었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는 3개 차종 모두 2등급을 얻었다.

XC40 리차지와 폴스타2, BMW X3 등 수입차 3개 차종은 종합점수로는 1등급에 해당되지만,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등급조정이 적용돼 종합등급이 내려갔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XC40 리차지와 X3는 3등급(별 3개)을, 폴스타2는 4등급(별 2개)을 획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 대상 수입차의 경우 국내 교통환경과 평가기준을 고려한 안전기술 적용이 미흡한 것이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낮은 등급을 받게 된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일부 차종은 사고예방안전기술을 적용한 안전장치 장착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자동차 판매 시 적극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들이 안전도가 궁금한 자동차를 직접 선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오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2023년 KNCAP 차종 선정 대국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를 통해 전기차 부문과 내연기관자동차 부문에서 최고득표를 획득한 2개 차종을 2023년 KNCAP 대상에 포함해 안전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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