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지난해 주인 없는 로또 당첨금 413억 원


1등도 1건 포함…로또 당첨금 1년 이내에 안 찾아가면 소멸

지난해 미수령 로또 당첨금이 약 41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월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을 찾은 시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지난해 수령해가지 않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로또 당첨금이 413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1500만 원이다.

이 중 1등 당첨금이 1건(23억7900만 원), 2등 23건(12억4100만 원), 3등 1412건(20억2700만 원)이었다. 당첨금이 각각 5만 원, 5000원으로 고정된 4등과 5등은 각각 12만662건(60억3300만 원), 592만6944건(296억35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소멸 시효가 완성된 연금복권과 인쇄복권 당첨금은 각 43억8500만 원, 35억4300만 원이다. 지난해 소멸한 로또, 연금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당첨금을 모두 합하면 492억4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의 0.76% 수준이다.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021년부터 감소 추세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 시효 연장 등으로 미수령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한편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실시된 제1051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1, 26, 30, 32, 33, 3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1등 당첨자는 18명으로, 16억6956만 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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