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고속도로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주의해야"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ID, 비밀번호 수시로 바꿔야
정보성 문자 메시지, 메일 첨부 파일 열람 자제

안랩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무료 와아파이 사용 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랩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안랩은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위험이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1일 안랩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그러나 무료 와이파이는 해커가 공유기 한 개만 장악해도 해당 공유기에 접속된 PC와 모바일 기기를 모두 해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안랩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무료 와이파이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인터넷 주소(DNS) 변조와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S가 변조되면 사용자가 정상적인 주소를 입력해도 해커가 제작한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다.

안랩은 이 같은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서비스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중요한 정보를 항상 백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바일의 경우 호스트 변조 등 다양한 해킹 공격을 자동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내 보안업체 백신을 설치하고,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을 '허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해야 URL을 클릭했을 때 정체불명의 앱이 설치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랩은 명절에 기차표와 항공권, 수박 예약, 여행지 정보 검색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해커들이 유포하는 악성코드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제공자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해당 와이파이에 연결된 기기로 금융 거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여행, 기차표, 항공권, 택배, 안부 인사 등 정보성 문자 메시지, 메일 첨부 파일 열람과 URL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