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주인인 미국 3대 골프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팝스트로크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팝스트로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직접 설계하고 투자한 골프 복합 레저 시설이다.
◆ 센트로이드, 팝스트로크 투자 단행…복합레저시설 만든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투자사인 테일러메이드를 통해 팝스트로크에 수백 억원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체 기업가치 6억5000만 달러(약 8000억 원) 기준으로 확보한 지분율은 10% 내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트로크는 첨단 골프 퍼팅 코스와 식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시설이다.
이번 팝스트로크 투자로 테일러메이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에이블리스가 팝스트로크의 CEO(대표이사) 그렉 바톨리, TGR 벤처스(타이거우즈 벤처스)의 최고재무담당자(CFO)인 크리스토퍼 허브먼 등이 소속된 팝스트로크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팝스트로크는 4년 전 월스트리트 중역 출신인 그렉 바톨리가 만든 회사다. 팝스트로크는 현재 플로리다 내 5개의 지역, 휴스턴 및 텍사스 내 각각 1개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 내 2개의 지역에서 새로운 센터를 건설 중이다.
테일러메이드는 현재 고성능 골프 장비와 골프공, 액세서리 등을 제조해 판매하면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비드 에이블리스 최고경영자(CEO)를 팝스트로크 이사회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팝스트로크의 퍼팅 코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프리미엄급 골프공과 퍼터를 제공,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골프공을 제조하는 낫소골프 지분 100%를 2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 IMM, 자회사 ICS 통해 개인 투자자 투자금 유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사모 크레디트(신용) 투자 전문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스(ICS)를 통해 일반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감독원에서 일반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안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0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모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나뉘었다. 일반 사모펀드는 개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고,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로 출자자 모집이 제한된다.
ICS가 일반 사모펀드가 되면 투자를 위한 자금 모집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와 은행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고액 자산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수백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 자금도 출자자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