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아파트 3만5748가구 입주…수도권 70% 집중


부동산R114, 입주예정물량 분석
서울 6213가구로 2년 만에 최다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5748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예정 물량은 70% 수준인 2만5096가구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다음 달에는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6개 단지, 총 3만5748가구(임대 포함), 이 중 수도권 예정 물량은 2만5096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물량은 전국의 70%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는 총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입주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17개 단지 총 1만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 총 387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4개 단지, 총 1만652가구가 입주한다. 대구는 2401가구 중 절반에 해당되는 1200가구가 북구 도남동 '대구도남A2BL'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1000가구 이상 입주한다.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제일풍경채센텀포레(1215가구)',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복합행정타운모아미래도센트럴시티1차(879가구)' 등이 입주에 나선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 누적의 우려가 큰 경기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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