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화학은 15일 신학철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오는 20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3년 연속 참가한다. 특히 19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세션에서 협의체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협의체 운영을 2024년까지 맡게 된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 솔베이 등 3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업계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등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신학철 부회장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여는 '분절화되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이외에도 신학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그룹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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