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한강 조망공간' 생긴다


국회대로 주변 단위계획 수정안도 통과
삼양사거리 역세권엔 아파트 118세대 공급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인근의 한남 지구단위계획이 재정비됐다. 이에 따라 한남역과 연계하는 공중 연결통로를 조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계획안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한남오거리~한남대교 북단으로 이어지는 한남대교를 중심으로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저층 주거단지 등이 자리 잡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지난 2011년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인근 한남3구역의 계획 변경으로 인해 도로 조정이 필요해짐에 따라 특별 계획구역을 변경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남역과 연계하는 공중 연결통로와 한강 조망 공간을 조성해 보행 편의성을 확보했다.

대사관로와 독서당로 주변 저층부에 다양한 규모의 상점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 유도계획이 담겼다. 친환경 가로경관 조성을 위한 건축물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재정비안은 주민 열람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중 최종 계획안으로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심의에서는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계획수립을 골자로 하는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이 구역은 신월IC에서 홍익병원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주변 지역으로 양천구 신월·신정동 일대와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저층 주거지와 자재·유통상가 등이 밀집해있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 공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원과 연계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결정안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구역 내 양천구 신월2동, 신정4동 일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개발 규모 1000㎡ 이상 공동 개발 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진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강북구 삼양사거리 일대 역세권에 아파트 118세대와 청소년특화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해당 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703-13번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계획안은 사업 부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주거시설 등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주택은 민간(아파트) 99세대, 공공임대 19세대로 총 118세대 공급된다. 지상 3층에는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 등을 위한 특화시설이 설치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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