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매일유업이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유업'을 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매일유업 측은 사명 변경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12일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사명 변경 검토는 오래전부터 검토해왔던 사안이다. 매일유업이 종합식품기업으로 확장을 표명한 이래 꾸준히 논의됐다"며 "논의만 하고 있을 뿐 당장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하반 중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기존 유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종합식품기업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실제 매일유업은 유제품 매출 비중이 80% 수준에 그친다. 매출 1위인 서울우유는 90% 수준이다.
매일유업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른 영역의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기존 우유와 분유사업에서 외식, 디저트, 단백질 브랜드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가지고 있고 대체유로는 귀리유인 '어메이징오트'와 아몬드유인 '아몬드 브리즈' 등을 통해 대체유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체유는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채식주의(비건)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우유를 대체할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