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마크 찾은 최수연 "네이버와 '원팀' 이뤄 성장할 것"


네이버 경영진, 포스마크 직원들과 사내 설명회 열어
최수연 대표, 인수 이후 비전·방향성 공유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10일 샌프란시스코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열린 사내 설명회에서 포시마크는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C2C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고, 주 사용층이 MZ세대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데 유연하다.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해 포시마크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를 갖고,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시마크 임직원 800여 명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미국 각 도시와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철학과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인수 이후 비전 및 통합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웹툰부터 블로그까지 수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포시마크는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있는 플랫폼인 만큼, 다양성이라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해 나간다면, 네이버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포시마크 임직원과 통합 이후 계획과 사업 전략, 기업 문화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으며,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를 시연했다.

네이버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회사 경영진이 포시마크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공

한편, 네이버는 앞서 지난 6일 포시마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18일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해 12월 27일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프로톤 페런트를 통해 포시마크의 인수 절차를 최종 매듭지었다.

포시마크 총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1월 5일 기준환율 1274.40원 기준)로 평가되며, 인수 종결 후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프로톤 페런트의 주식 취득액은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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