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둔화에 기대감 품은 뉴욕증시, 애플 3.67%·테슬라 2.46% ↑


다우 2.13%, S&P500 2.28%, 나스닥 2.56% 상승

다우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6.98포인트(2.28%) 오른 3895.08,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오른 1만569.29로 마감했다. /신화.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 가능성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12월 고용 보고서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로 장을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98포인트(2.28%) 오른 3895.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오른 1만569.29로 마감했다.

이날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애플 3.67%, 아마존 3.56%, 메타 2.42%, 테슬라 2.46% 상승했다. 또 퀄컴 5.42%, ASML 5.40%, 인텔 4.24%, 엔비디아 4.16% 올랐다.

코스트코는 매출 호소로 7% 이상 상승했으며 월마트도 2.44% 뛰었다. 코카콜라 1.92%, 디즈나 2.17% 상승했다.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신속 승인 결정으로 2% 이상 상승했다. 여행관련주인 카지노주, 항공주, 크루즈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시장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보다 낮아졌다. 전년 대비 4.6% 상승하고 전달 4.8%에서 하락한 수치다. 4.6%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달 3.6%에서 3.5%로 떨어졌다.

임금상승률은 연준이 물가 상승 위험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바꿀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됐다.

다만 연준은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최근 나타난 일부 고무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시장의 섣부른 기대감에 경고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0.14%) 오른 배럴당 73.7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08% 내린 103.91달러를 기록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1.17% 오른 1.0646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90달러(1.62%) 오른 1870.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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