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속도·공장 착공 등으로 기업가치 오를 것"


4공장 수주·5공장 조기 착공으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

미래에셋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속도와 공장 조기 착공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 원을 제시했다. 4공장 수주 속도와 이에 따른 5공장 조기 착공 등으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3 공장 완전 가동에 따라 배치 수,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했고, 4공장 매출은 올 4분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며 "환율 안정화와 4공장 감가비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 38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레카네맙, 도나네맙 등 대규모 CMO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완공 시 전체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에 달한다. 경쟁업체 대비 상업 생산에 특화됐으며 1만5000리터, 1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우 오리지널 특허만료에 따라 시밀러가 증가하며 2030년 7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시밀러 시장 선점효과는 3~4년 정도 지속되지만 이후에는 가격압박으로 신제품 출시가 중요하다"며 "미국 휴미라 시밀러 시장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드라마(파트너 오가논)의 예상 최대 매출액은 4억 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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