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자본시장 안정화·금투세 정비 방점"


2일 취임식 생략한 채 업무 돌입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본시장 안정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정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유석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과 인플레이션,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협회장은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기인 이 시점에 사적연금의 납입 및 운용, 수령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정부와 차세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공언했다.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내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게 서 협회장의 견해다.

서 협회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협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은 생략한 채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이달 중 금투협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협회 운영의 구상을 밝히는 등 업무와 소통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서 협회장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총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서 협회장은 65.64%이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19.20%),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15.16%)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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