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보습성능 '제각각'…가격은 최대 11배 차이


소비자원, 소비자 선호도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 시험
피부 보습 유지성능·사용감 제품별로 차이 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피부 보습 유지 성능과 사용감에 있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핸드크림을 이용하는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핸드크림 이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품에 따라 피부 보습 유지 성능과 사용감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가격은 동일 용량으로 따져봤을 때 최대 11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보습 유지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핸드크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핸드크림을 사용한 지 2시간 뒤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3개 제품은 보습 유지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림성,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발림성과 촉촉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은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2개 제품이 꼽혔다.

끈적임의 경우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이 가장 많았고,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은 가장 적었다.

납, 비소, 니켈,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중금속 6성분과 CMIT, MIT, 트리클로산, 메칠파라벤 등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16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은 제품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한편 핸드크림 제품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시험 대상 제품의 10㎖당 가격은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이 3733원 순으로 비쌌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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