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캐시플로우 중심 경영'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00주년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김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영 키워드로 △캐시플로우 중심 경영 △스페셜티 제품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하며 "추진 중인 투자는 비용과 일정관리를 철저히 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투자는 경영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야말로 삼양그룹이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될 스페셜티와 글로벌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문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임직원 모두의 일상적인 업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며 "업무 전반에 걸쳐 적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해 디지털 중심의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2023년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임직원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도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