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 산업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2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일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수출액은 86억7287만 달러(한화 약 9조9254억 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환율은 한국은행 2021 연평균 매매기준율인 1144.42원을 적용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5.3% 증가한 3억 1233만 달러(한화 약 3574억 원)로 최근 7개년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동남아·유럽·북미 등지에서 수출 다변화 성과가 일부 나타났다.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모두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과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이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과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았다.
2021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2조1483억 원으로 전체 게임 산업 매출액의 57.9%를 차지했다. PC게임 매출액은 5조6373억 원(점유율 26.8%),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520억 원(점유율 5.0%), 아케이드게임 매출액은 2733억 원(점유율 1.3%)을 각각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성장했다(PC 게임 15.0%, 모바일 게임 12.2%, 아케이드 게임 20.3%, 콘솔 게임 –3.7%).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 업소들은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PC방 성장률 2.4%, 아케이드 게임장 성장률 8.6%)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은 7.6% 점유율을 차지해 미국(22.0%)·중국(20.4%)·일본(10.3%)에 이어 2020년과 동일한 4위를 기록하였다. 점유율은 6.9%에서 7.6%로 0.7%포인트 상승해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 점유율(13.2%)은 중국·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모바일게임 점유율(10.6%)은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