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한국 이름 고보경)와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이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칼리지를 졸업하고 미국 현대자동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정준씨의 어머니는 정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다.
정준씨와 리디아 고는 2년 가까이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리디아 고가 미국에서 2022 시즌 최종전 우승을차지했을 땐 정준씨와 함께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뉴질랜드 교포 출신인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올렸다. 15세에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汎)현대가 일가가 모습을 나타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여러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금융권 인사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리디아 고 메인스폰서다.
이 밖에 박인비, 최나연, 이보미, 김효주, 대니엘 강 등 골프 스타들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길용우와 이정재, 정우성 등 배우와 윤상, 잔나비 등 가수들도 현장에서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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