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실손·車보험 개선…내실 경영 강화"


"손해보험산업 기민하게 변화할 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내실 경영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 내실 경영이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면서 "이를 위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상품 구조·보상 체계 정비로 수익 개선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제 환경 개선을 건의하고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 보험의 과잉진료 및 과잉수리 관행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기존 보험상품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빅데이터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픈 뱅킹 등 금융 플랫폼에서도 손해보험사의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소·전기차의 수리비와 관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 정립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도입 예정(2025년)에 맞춰 관련된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 지원 △전기차 충전소 화재나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등의 위험에 대한 보험상품 제도화 논의 진전 △ESG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반려동물보험 보장내역 다양화 등을 내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 제고와 관련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제도를 정비하고,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을 위한 GA 채널의 내부 통제기준 강화 등 예방 장치 마련에 대해 금융당국과의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테크 기업의 보험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돼야 한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경쟁이 확실하게 담보되는 범위 안에서 관련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우리 손해보험업계가 '미래 성장 기반 조성’, '소비자 신뢰', '안정적 내실 확보'라는 세 가지를 모두 착실하게 다져나간다면 현재의 어려움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잡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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