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직원 급여 모아 9300만 원 후원…희귀질환 어린이 지원


담도폐쇄증 환아 치료비 전달
2008년부터 지원 캠페인 펼쳐

김평길 에쓰오일 전무(오른쪽부터)가 2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방현진 담도폐쇄증환우회 회장, 김홍중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에쓰오일은 2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직원 급여로 모은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약 9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에쓰오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1만 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부해 조성한 기금이다.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카사이 수술, 간이식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하거나,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 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올해까지 140여 명의 환아 가정에 20억 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은 1700여 명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며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병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