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개최한 AI 경진대회 'LG유플러스 AI 그라운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1월 7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주간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AI 엔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AI 분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원)생이나 머신러닝(ML) 모델링과 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60팀이 참가했다. 이 중 대학(원)생과 고등학생이 51.5%, 직장인 또는 일반 개발자가 21.9%, AI취업준비생이 7.5%였다. 참가자의 연령대는 1975년생에서 2006년까지 다양했다.
860팀 중 추천 AI모델 개발과 제출 건수는 2883회였으며,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린 AI 추천시스템 경진대회로 개발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최근 국내 기업에서 주도한 추천 시스템과 알고리즘 AI 경진대회 가운데 참가자 수, 1일 평균 제출횟수, 베이스라인 코드 이상성능 개선 등 지표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참가자에게는 아이들나라 추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AI 경진대회 플랫폼 'AI 스테이지스'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현역 개발자 2인으로 구성된 'fishman'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lightGCN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선호도를 학습하고 콘텐츠 아이템별 인기도 점수도 추가해 최종 추천 리스트를 생성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이번 AI 그라운드를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에 LG유플러스를 널리 알리고 4대 플랫폼 신사업과 관련된 서비스의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같은 행사를 지속 개최해 신사업 추진 동력을 발굴하고, 유플러스만의 개발자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의 97.3%는 향후 AI그라운드 행사가 다시 열리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입상한 추천모델을 아이들나라 등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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