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삼성' 이재용 회장 출장길 입은 패딩 조끼 하루 만에 '품절'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골프' 제품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골프의 패딩 조끼를 입어 이목을 모았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입고 온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골프'의 패딩 조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이 출장 일정을 소화하면서 처음으로 입은 빈폴 브랜드 조끼는 노출 하루 만에 품절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21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베트남에 새로 설립되는 삼성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회장 취임 뒤 중동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출장이자 2020년 이후 2년 만의 베트남 방문이다.

이날 이 회장은 정장 위에 진회색 패딩 조끼를 입은 채 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입은 패딩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골프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원가는 43만9000원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0% 할인된 39만5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제공한 것이 아닌 이 회장이 직접 구매해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 회장의 여동생 이서현 사장이 2015년 경영을 맡다가 2018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회장의 패딩 조끼 브랜드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패딩 조끼에 적힌 알파벳 B를 두고 명품 브랜드 △발망 △버버리 △보그너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22일 오전 현재 이 회장이 입은 제품은 사이즈 상관없이 모두 품절된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은 이전에도 사복 패션으로 화제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착용한 신발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이 회장은 정장 차림에 구두를 주로 신지만 이날은 스케쳐스의 '고 워크 아치핏 워킹화'를 신고 있었다. 제품의 가격은 1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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