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리온, 국내·해외 호실적 전망…주가 '방끗'


21일 7.14% 상승한 12만7500원 마감

21일 오리온은 전 거래일(11만9000원) 대비 7.14%(8500원) 오른 12만7500원으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21일 오리온 주가가 강세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오리온의 주가는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오리온은 전 거래일(11만9000원) 대비 7.14%(8500원) 상승한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12만2000원으로 문을 연 뒤 꾸준히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장중 12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전 부문에서 고성장을 시현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11월 영업실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3.4%, 영업이익 62.5%다. 한국 1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5.2%, 26.1%로 확인됐다.

중국 매출액 성장률도 높았다. 중국 11월 매출액은 춘절물량 출고분이 더해지면서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보다 2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명절관련 선출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과 기존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낵부문 성장률이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오리온이 11월 전 지역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11월 국가별 작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한국 25.2% △중국 27.6% △베트남 42.0% △러시아 84.7% 등이었다. 국가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국 26.1% △중국 125.8% △베트남 27.7% △러시아 145.0% 등으로 집계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내수 소비가 반등하면 실적 개선이 더 빠를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스낵 성수기, 4분기 파이 성수기를 지나 2023년에는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도 종전 13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이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8038억 원, 영업이익 1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건강기능 및 간편 대용식을 확장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각각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파이 외에도 스낵, 젤리, 쌀과자, 양산빵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 러시아 신공장 스낵 라인 증설 외에도 중국, 베트남에서의 캐파 확대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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