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제약, 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사명 변경


"적극적인 CMO·CDMO 사업 전개할 것"

에이프로젠제약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사명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변경했다. /에이프로젠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에이프로젠은 계열사 에이프로젠제약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사명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합병회사는 저분자 제약사업 부문은 기존대로 김정출 대표가 맡고 바이오 사업부문은 이승호 대표가 맡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항체의약품 상업생산 시설이다. 연간 280만리터 이상 배양액을 생산 가능하고,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 회사 측은 "유가식 단회배양(fed batch culture) 방식과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공장을 통틀어 단일 공장으로는 연간 항체 생산능력 면에서 세계 5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독일 보쉬(Bosch)의 바이알 충전기, 독일 옵티마(Optima)의 프리필드실린지 충전기, 미국 IMA사가 제작한 동결건조기 등으로 구성된 완제 의약품 시설을 보유했다. 이를 이용해 연간 최대 1500만병의 액상제형 완제의약품, 600만병의 동결건조제형 완제 의약품, 8000만개의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 그룹은 2018년 1차 준공 이후 2020년에 원료의약품 2개 스위트(suite)와 프리필드실린지 완제라인을 추가 증설한 오송공장에 지금까지 약 8000억 원을 투자했다.

건축물,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생산설비, 자동화 저온 창고,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연구 시설 등 공장건설에만 약 6000억 원이 소요됐으며 4년여에 걸친 직원 교육 및 훈련, 해외컨설팅, 시험생산 등 cGMP급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원료 및 완제 의약품 GMP 인증도 받았다.

에이프로젠제약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흡수합병해 에이프로젠제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에이프로젠과 협업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약, 바이오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CMO, CDMO 사업을 전개해 명실상부한 바이오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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