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내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초읽기…정부 16일 승인


이사회 열고 2조 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의결 예정

한화그룹이 내일(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관계사 6곳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 안건을 의결한 뒤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화그룹이 내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오전 추경호 부총려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열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산은 매각 상황 보고 후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이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계사 6곳에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 안건을 의결한 뒤 산은과 본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9월 26일 대우조선해양의 2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경영권 지분 49.3%를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유상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 원) 등이 참여했다.

당시 대우조선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에 투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스토킹 호스' 절차에 따라 지분 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한화 이외에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사 결과 큰 걸림돌은 없었으며, 내부적으로 투자할 한회 회사들이 이사회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통과하게 되면 본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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