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청약의 최고 평균 당첨 가점은 67.2점이다. 전용면적 84㎡A 주택형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부양가족 4명 이상 무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가점인 69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저 가점은 전용면적 49㎡A형 해당지역으로, 20점 수준에 그쳤다. 이어 전용 39㎡A형에서 최저 26점이 나왔다. 당첨 최고점은 84점 만점에 77점을 채운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전체 평형의 최고 가점이지만 5인 가족의 만점 79점을 하회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 발표를 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타입별 평균 가점은 최고 67.2점(전용 84㎡A형)에서 최저 37.09(전용 39㎡A형)까지 벌어졌다. 가장 높은 평균 가점은 '국민평형'으로 인기있는 전용 84㎡에서 나왔다. 그러나 전용 84㎡에서도 A와 B형을 제외한 C~H 등 나머지 6개 형의 평균 가점은 60점대에 채 미치지 못했다.

개별 당첨 점수를 보면 최고 77점까지 당첨 가점이 나왔다. 전용 59㎡A형 해당지역에 접수된 통장이다. 이보다 1점 낮은 76점짜리 통장은 전용 84㎡C에서 나왔다. 이어 전용 84㎡A·B·D형과 전용 59㎡B형에 최고 74점, 전용 59㎡E형에 최고 71점짜리 통장이 접수됐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그러나 전용 39㎡A·49㎡A·84㎡D·84㎡E 등 4개 형은 2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의 5배 규모의 예비 입주자를 찾지 못하며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 59㎡B·59㎡C·84㎡C·84㎡H 등 4개 형은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청약 대기자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계약률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내달 진행하는 당첨자 계약 때 계약률이 저조하면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청약을 마친 단지의 '줍줍' 물량은 통상 당첨자들이 대출 문제로 계약을 하지 못하거나, 인근 시세가 10% 이상 급락하며 계약금을 물어내는 편이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발생한다.

또 예상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으면 향후 분양받은 주택의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있어 미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7대 1에 그쳤다. 전용 39m² 평균 경쟁률은 1.0 대 1, 49m²는 1.5대 1에 그쳐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서울 중심부에 들어선 단지임에도 고분양가 논란과 이자부담,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낮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29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의 최종 분양가는 9억∼10억 원, 84㎡는 12억∼13억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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