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내년부터 보험사기 의심 제보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현행 최대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보험사기 제보 활성화 유도를 위해 포상금 최고한도를 이같이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2559건으로 전년동기(2393건) 대비 166건(6.9%)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회사 등이 우수 제보 건에 지급한 포상금은 총 8억 원으로 전년동기(7억5000만 원) 대비 5000만 원(7.6%)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행 10억 원인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의 최고 한도를 20억 원으로 상향하고, 적발금액에 따라 12개 구간으로 나눴던 것을 7개 구간으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적발금액 5억원 이상부터는 포상금을 기본 1000만 원에 5억 원 초과금액의 0.5%를 함께 지급키로 했다. 새 포상금 제도는 내년 1월 신고부터 적용된다.
금감원은 또 보험금 청구시 고객에게 발송하는 보상안내 문자메시지에 보험사기 신고 안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험회사 전산시스템 개편 등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사기 신고 질적 향상을 위해 홍보·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밀하게 행해지는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니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에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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