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하는 등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6000명(2.3%) 늘었다. 같은달 기준으로는 1999년 11월(121만7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3월(83만1000명)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확대됐다. 6월(84만1000명)부터는 증가 폭이 줄기 시작해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달 실업자는 6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9.3%)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은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전년동기 대비 5000명 줄어 작년 2월(-14만2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76.5%가 60세 이상(4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9만2000명), 30대(6만6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으나 40대에서는 6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3만1000명), 보건복지업(14만9000명), 제조업(10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한편, 실업자 수는 6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0.3%포인트 감소해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을 바꾼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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